만화를 통해 경마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있는 배금택 화백의 ‘0시의 굽소리’제3화 ‘협잡’이 이번 175호부터 새롭게 연재된다.
그동안 ‘0시의 굽소리’는 제1화 ‘습한 여자’와 제2화 ‘팬’이 본지에 연재되면서 경마팬은 물론이고, 경마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금택 화백은 전화경마정보 700-6901을 운영하느라 바쁜 와중에서도 앞으로 연재될 ‘협잡’에 대한 얘기를 털어 놓았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 ‘0시의 굽소리’가 절찬리에 연재되고 있다. 이번부터 새롭게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어떠한 내용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 ‘0시의 굽소리’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시는 경마팬들과 경마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제3화‘협잡’은 다소 예민한 부분을 다룬 작품이라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내용은 기수의 경마부정을 다룬 것이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유혹에 의해 직업의 귀한 부분을 돈으로 바꾸려는 어리석음을 범해 자신의 일생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어리석음에 대해 경고하는 것으로 단지 경마를 통해 그려내다 보니 기수가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절대 가상의 내용이라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기수협회의 넓은 이해를 부탁한다.

― 최근 작품을 보면 초기의 경마 소재 작품과 비교해 경마관련 장면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유는 무엇인가
▲ 경마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 이면에는 관계자들의 미묘한 심리와 복잡한 진행과정이 있지만 정작 팬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경주마의 경주장면이다. 그리고 만화라는 장르가 창작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것이 재미를 불러일으키는데, 내가 사랑하는 경마와 경마관계자들을 자주 등장시켜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어 최근 작품에서 등장 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선 ‘0시의 굽소리’에 계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며, 진정 즐거운 경마를 즐기기 위해 경마팬 스스로가 선진화된 경마문화를 만들어나가길 당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