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마팬들이 복승식 마권에 익숙해 있다보니 쌍승식의 묘미를 잘 못살리는데, 잘 연구하면 적중의 기쁨과 짭잘한 배당도 챙길 수 있다. 더욱이 마사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경주를 쌍승식 경주로 선택하고 마권을 발매하고 또 하루 3개 경주만 시행하고 있어 집중분석하고 베팅으로 연결하는데 그리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쌍승식 경주의 유형과 공략에 대하여 나름대로 정리했으니 실전 베팅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쌍승식 경주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
먼저 쌍승식 유형을 파악한 후 공략 가능한 경주를 선택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라. 하루 3개 경주가 모두 다른 유형을 갖지만 그 유형은 몇 가지의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경주편성의 측면에서 보면 크게 5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축이 있고 2위권 혼전
-2두로 압축되는 저배당 형태
-축마 없는 3파전
-3강 2도전, 2강 3도전의 전형적 5파 구도
-극심한 혼전의 형태
이상의 유형 중 실전 베팅 시 쌍승식으로 공략 가능한 유형은 축이 있고 2위권 혼전인 경우와 2두로 압축되는 저배당 형태이다. 그 외의 유형은 마권수가 너무 많고 위험부담이 커 실전 베팅으로 연결하기 힘이 들어 설명에서 제외한다.

◎축이 있고 2위권 혼전
이 경우는 2가지가 있는데 절대강자의 축이 있는 경우와 과대평가된 마필이 복승식 축마는 물론이고 쌍승식에까지 축마로 팔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를 설명하고자 한다. 지난 4/7 일요경마 제7경주를 예로 들어보자.
복승식에서 1번 ‘신안보물’을 축으로 2위권은 7번 ‘굿댄베터’, 2번 ‘힘차게’, 5번 ‘슬기’가 고르게 마권이 팔린 경주였다. 결과는 ‘힘차게’가 1위, ‘신안보물’이 2위를 했다. 복승식은 3.7배지만 쌍승식은 17.6배의 고배당을 기록했다. 많은 팬들이 ‘신안보물’이 2위를 할 가능성은 의심하지 않고 입상의 한자리를 놓고 ‘굿댄베터’, ‘힘차게’, ‘슬기’의 능력우위를 가리는데 모든 정열과 시간을 낭비한 결과다. 쌍승식 묘미를 잘 살릴 줄 아는 팬이라면 간단히 마권조합을 역으로 7-1, 2-1, 5-1로 했을 것이다. 이유형은 자주 등장하고 배당의 메리트도 상당히 좋은 케이스다. ※근소한 우위에 있는 마필이 과도한 인기를 모을 때가 바로 쌍승식 역으로 공략 가능한 절호의 찬스다.

◎2두의 마필로 압축되는 저배당 형태
4/28 일요경마 제7경주가 이경우의 전형적 케이스가 될 수 있다.
7번 ‘미러클윈’과 1번 ‘미네럴워터’가 나란히 인기 1, 2위를 차지하며 복승식 최저배당 2.4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미네럴워터’가 1위, ‘미러클윈’이 2위를 기록해 쌍승식은 7배를 기록했다. 이유형을 쌍승식 역공략의 가장 좋은 찬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베팅 금액의 반을 복승식으로 반을 쌍승식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두로 압축되는 유형에서는 복승식에는 본전의 금액만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쌍승식의 배당이 큰 곳에 투자하라.

이상으로 공략 가능한 쌍승식 경주 유형과 베팅요령에 대하여 나름대로 정리했다. 팬 여러분도 각자 나름대로의 베팅 기법을 스스로 연구해 보라. 경마는 적중이란 속성 이외에 배당이란 속성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당이 나오는 쌍승식 경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쌍승식 경주의 공략은 먼저 공략 가능한 유형을 선택하고, 승부는 배당이 있는 곳에 쌍승식으로 공략하고 본전은 복승식으로 받쳐라.


작 성 자 : 유진열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