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늘이면 독일과 4강전을 치뤄 분명히
요코하마로 갈 것입니다.
전 국민의 붉은 악마를 위해 내리던 장마도 잠시 쉬고있어서
역시 우리 민족의 앞날이 희망차다는 것을 느낍니다.
요즘 경마공원에서도 월드컵경기를 해주어서 가족과
친구들과 어울려 목이 터져라 응원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서두를 장황하게 끌고 온 것은 극소수의 "부정경마" 등으로
아무리 신뢰를 주지 못한 경우가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경마팬)는
얼마나 열성을 다해서 기수들을 응원했느냐 입니다.
저부터 돈 잃고 나면 서운하고 특히 완전히 이길 수 있는 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문인의 예상이 나왔는데도 3착은 커녕 꼴찌로 들어올 때면
화가 나고 그 기수가 정말 미워지고는 합니다.
돈 잃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대회 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한
기수들의 시상식에 좀더 적극적으로 박수와 관심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경주가 끝나고 시상식이 있으면 10만명 되는 경마장에서
박수소리는 한 학급의 박수소리와 같습니다.
그것도 어린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시상대 주위에 몰려서 쳐주는 것 이
고작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대회경주에서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경마에서 만큼이라도
승리한 기수에게도 힘찬 박수를 주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실패한 기수에게도 용기를 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돈이 오고가는 경마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옛날 시골운동회에서의
아름다운 여유와 기쁨, 그리고 마음만은 부자였던 것을
대회경주에서도 기수들과 다함께 고유하며 붉은 악마의 함성과 박수로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목: 대회경주에 우승한 기수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
올린이: (선두주자) / 출처: 경마문화신문(krj.co.kr/기수에게 바란다)

왜 이 게시판에서는 첫 번째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터뜨렸던 황선홍의 짧은 포효에 대한 감회를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호아킨의 슛을 막아낸 뒤 너무나도 태연하게 눈을 찡긋하던 이운재에 대한 감탄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홍명보가 가장 먼저 포옹했던 상대가 황선홍이라는 데서 오는 감동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또다시 키커로 나선 안정환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그라운드 밖에서 굳게 어깨를 걸고 동료들을 격려하던 김병지, 윤정환. 최성용.. 그들의 모습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어린애처럼 펄쩍펄쩍 뛰던 이천수와 차두리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정도 부상은 견딜만해요, 약간 통증이 있어서 그렇지, 하고 씩씩하게 답변하는 김태영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눈물을 훔치던 어느 소녀 붉은 악마와 고개를 돌리던 어느 스페인 팬, 또 지독한 불운에 어린애처럼 펑펑 울던 모리엔테스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그 꿈같던 대결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모자라는 개인기로 호아킨을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던 이을용의 안쓰러움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 이 게시판에서는 무수한 적의 포화를 최후방에서 몸을 던져 막아낸 최진철에 대한 감상을 볼 수 없는가?

왜..왜..이 게시판에서는 우리들이 120분 동안 겪었던 그 무수한 가슴 졸임과 선수들이 120분 동안 흘렸을 그 무수한 땀과 눈물을 볼 수 없는가?

가슴이 뜨거워진 사람들은 이미 거리로 나가버렸기 때문인가?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경기의 일부일 뿐이었다.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오직 승리만을 위해 뛰고 또 뛰었던 위대한 팀에게만 행운은 찾아오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심판을 돈으로 매수할 만큼 무모한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지는 않다.
제목: 왜?
올린이: (경마돌이) / 출처: 인터넷경마문화신문(krj.co.kr/자유게시판)

과천 사는 선배 중에(저는 과천에서 17년을 살았습니다) 집안이
상당히 부유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천으로 경마장이 이사를 한 후 경마장을 한 1~2년 출입하더니
굉장한 것을 발견 하더군여 이른바 데낄 <악벽>입니다
하루의 목표를 20만원 승리로 잡고 1경주 데끼리에 10만원
안 들어오면 2경주 데끼리에 20만 역시 안 들어오면 3경주에는
40만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한번은 걸리리라 생각을 하고 돈으로 승부를 본다는 이야긴데
제 기억으로 그 양반이 그 집과 전답을 말아먹는데는 1년이
안 걸린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는 한 주에 3일 경마였습니다)
제목: 모 사이트에 차돌이라는 분이 쓰신 글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올린이: (@@부엉이~) / 출처: 인터넷경마문화신문(krj.co.kr/자유게시판)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