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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칼바람을 가르며 제일 먼저 아침을 맞이하는 우리 마필관리사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2004년은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전쟁 등으로 유발된 유가급등으로 인해서 허리를 조여 매는 긴축재정을 감당해야 했고 대내적으로는 경마산업의 불황으로 매주 떨어지는 매출액을 희망 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안타까운 한해였습니다.
2005년도 우리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부산경마공동경마장 개장 등으로 인해 긴축재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저점을 모르는 매출액 하락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우리의 미래를 어렵게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미래와 경마산업을 위해 나아가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2005년 한해를 충실히 대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늘 새벽을 깨우는 닭의 습성처럼 우리 마필관리사들도 부지런함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마산업 발전에 한축을 책임지겠습니다. 새해는 좀더 질 좋은 경주마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경마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쓴 소리, 단 소리도 새겨듣겠습니다. 잘못한 점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잘한 점 있으면 칭찬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것들이 우리의 경마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경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그리 밝지만은 않지만 또 다시 희망찬 새해 새아침을 맞아 올해도 건강한 생활 속에서 뜻하신 일들마다 소원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봉철_전국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위원장
작 성 자 : 박봉철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