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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도 우리 경마를 사랑해주시고 깊은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을 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특히 질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때론 있었고 우리 협회로서도 잘한 점보다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통령배라는 기념비적 경주를 성공리에 치러 우리 경마의 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또 우리 경마도 깊은 불황기에 놓여있는 때입니다. 외부 여건이 어려울수록 더 경마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에 열과 성을 다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는 구성원의 역량을 집중해 경주의 질 향상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신마순치 단계에서부터 조교, 사양, 보건, 장제 등 과정과정마다 최선을 다 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과 시설, 장비 등의 보강에도 역점을 두고자 하며, 무엇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 시행을 위해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을 결심입니다.
새해에는 고려방과 무패강자와 같은 우수 경주마 그 자체뿐만 아니라 우수마를 배출한 가계(家系)와 같은 혈통의 형제 경주마에게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 주시길 부탁드리고 또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그 어느 해보다 한국 경마가 알차고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저희는 다시 경주로에서 힘찬 모습으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장 하재흥
작 성 자 : 하재흥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