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경마는 이변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이변의 의미는 종합지가 선정한 종합인기 상위권 마필이 입상에서 멀어지면서 인기 중, 하위권 마필이 입상함으로서 높은 배당이 양산된 것에도 의미가 있겠으나 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변은 경주마의 기록이 최근 경마 일에 비추어볼 때 그 기록이 느리게 주파한 기록이 있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선두권 마필이 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후반 또는 종반에 몰락하면서 추입마에 입상의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경주를 복기 하면서 여러 가지 그 원인을 분석한 것에서 위와 같은 대표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하여 설명한다면 휴장 후와 차가운 날씨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작용한 원인을 생각하면 최근에 경주로 상태가 `다습`을 전 후한 전적에서 그 주파기록이 빨랐지만 지난주 경마의 경주로 상태는 `건조`주로로서 경주마의 기록과 주행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경주로의 수분함량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 글을 만들고 있습니다. 경주로의 상태 중에서 수분의 함량이 몇 %인가를 알아야 당일의 경마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절에 따라서 안정적인 상태의 경주로를 만날 수도 있지만, 경주 당일에도 오전과 오후가 다르게 변하는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경주로는 그 수분함량이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경주로가 [무겁다], [가볍다]의 이야기는, 경주로의 모래 보충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경주 당일의 수분 함량에서 발생되는 이야기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경마는 변수의 요인이 곳곳에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변수가 있는가 하면 이해할 수 없는 요인 즉 그냥 추측에서 추측으로 정리되는 변수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필자는 이 [아카데미]를 통하여 많은 것을 표현하겠으며 가능한 모든 것에서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 글들이 자료적 가치가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필자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위 오른쪽 그림은 해변의 경치를 올린 것으로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한 것입니다.

위 그림은 한국마사회 경주로 모래보충 공지 단위를 이용하여(그림A의 `보기`), 경주로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A)를 편집한 것이며 아래 그림을 참고 자료로 편집하였습니다. 그림A는 지난 호와 다를 바 없는 해안선을 모티브로 각색한 것으로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한 것입니다

[포화주로 15~20%]는 적당히 비가 내리거나 많은 비가 내린 후 주로가 질퍽거리는 상태로서 마필이나 기수에 있어 경주하기에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기 중에 수분이 많다는 것은 경주마의 피부호흡에 좋다는 것이고 건조, 양호 주로 보다는 마필에 피로가 덜 쌓인다는 잇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두권을 형성한 마필과 기수에게 유리함이 있다면, 앞서 달리면서 뒤따르는 마필과 기수에게 흙탕물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만큼 뒤따르는 마필과 기수는 자연적인 방해를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기수의 보안경이 흐려진다는 것은 레이스전개에 불편함이 따르며, 자리싸움에 난해함이 있을 수 있고, 미끄러운 주로를 의식한 마필과 기수는 강한 승부의 말몰이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우며 자신감을 잃기 쉬운 주로 상태가 `포화` 주로로 볼 수 있겠습니다. 건조 주로가 마필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면 포화 주로는 기수에게 부담을 주는 주로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때로는 주파기록이 늦은 장거리 경주의 결과가 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선행마에 거품 기록이 생길 수 있고 장거리 경주의 기록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며, 추입마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주로가 포화 주로며, 건조 주로에 비교하여 기록의 거품을 걷어내는 응용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 `포화`상태의 경주로로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 보이는 경주마와 경주로를 살펴보면 경주로의 모래보다는 물방울이 더 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경주로의 모래는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단단해 짐으로서 배수의 진행이 느리지만 경주마의 주파기록은 빠르거나, 반대로 장거리 경주에서는 아주 느리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