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마장 구조 [4]

경마에 있어 경주로의 모양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큰 것입니다. 경주를 시행하는 모든 경주의 그 구조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해당 경주를 분석하고 추리하는 것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경주마가 경주 거리를 이동하면서 경주를 치르는 것은, 경마의 묘미를 다양하게 보여 주겠다는 의미도 있겠습니다. 부산 경주로의 구조를 빠르고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더 간략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에 경주 전개를 풀이하는 기회를 있을 때 그 분석을 세세히 하도록 하겠으며 지금은 경주로의 구조 설명을 압축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위 그림은 마사회의 자료를 활용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1200M 경주

그림의 평면도에서 1200M 경주의 구간이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것은 전체 경주로 중에서 1200M 경주의 구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200M 경주로를 살펴보면 그 구조에 있어 전체적인 모양은 서울 1200M 경주로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1000M 경주로와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1000M 경주로가 출발에서 4코너까지의 길이도 다르지만 그 높이를 짚고 간다면 1200M 경주로가 27cm의 높이지만 1200M 경주로는 9cm로 육안으로는 그 경사도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미미한 경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의 평지를 달리는 것으로 이해하여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의 길이는 1000M 경주로와 변동이 없이 460M이며 그 높이도 58cm로 같습니다. 그러나 위의 그림에서 보여주는 표시에서 알 수 있듯이 1200M 경주는 外주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0M 경주가 고유의 경주로가 있지만 1200M 경주로는 1400, 1600, 2000M 경주가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이는 경사도는 한 눈으로 이해 할 수 있겠지만, 서울 경마장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곡선구간으로 접어드는 코너의 각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서울 경마장의 외주로 곡선 거리가 450M 이지만, 부산 경마장의 외주로 곡선 구간은 504M 이므로 당연히 회전 반경이 크다는 것입니다. 부산 경주를 지켜보았거나 동영상으로 보시면 확연히 다르게, 원을 크게 그리면서 코너에 진입하거나 빠져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너(직선과 곡선이 만나는 부분)를 유순하게 돌 수 있다는 것은 속도를 좀 더 높여서 진행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아도 좋겠습니다. 서울의 外주로 코너각도가 143도며 부산은 175도로 만들어 졌음을 숙지하면 되겠습니다. 1200M 경주로를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위의 그림을 보면서 서울 경마의 1200M 경주로와 비교해서 이해한다면 출발에서 결승까지 내리막이 없는 차이점과 경사도가 강하지 않은 차이와, 코너를 더 유순하게 진입하고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그 차이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영오]

작 성 자 : 이영오 paula2@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