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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경륜, 경정에 이어 4번째 베팅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청도 소싸움이 시행체인 (주) 한국 우사회와 경기장 시공 업체인 동성종건(주)의 대립으로 인해 점점 더 늦춰지고 있다.
당초 늦어도 올해 초에는 개장이 예상됐던 청도 소싸움은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한국우사회와 시공 업체인 동성종건이 공사비 문제, 무형자산 평가, 경기장 근린시설 들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바람에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 현재 소싸움 경기장은 99% 진행률을 보여 거의 완공이 끝나가지만, 경기장 건설로 부도를 맞은 동성종건과 한국우사회의 법정 싸움은 3개월째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3월 개장 예정이었던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현재로선 개장 시기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소싸움은 두 마리의 싸움소가 머리를 맞대고 한쪽 소가 도망가면 경기가 끝나는 방식으로 30분간 승패가 나지 않을 경우 무승부가 된다. 한국우사회는 단승식(우승 소, 혹은 무승부를 맞히는 방식)외에도 복승식(2경기 연속 결과를 맞히는 방식), 시단식(승자와 5분 단위로 승자 시점까지 맞히는 방식), 시복식(2경기 연속 시단식을 맞히는 방식) 등 4가지 우권을 만들었으며, 경마나 경륜과 비슷한 70% 대에서 환급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