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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소속, 우리나라 유도 대표 간판스타 이원희(24세) 선수가 아테네에서 첫 금메달 낭보를 울렸다.
지난 8월16일 밤 12시 경,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비탈리 마카로프(러시아)를 결승전에서 맞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2분20초를 남기고 획득한 유효를 계기로 막판 46초 경에 멋진 한판승을 거둬 그리스 현지 아노리오시아홀은 물론 TV를 시청했던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을 열광케 했다.
사실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은 대회 첫 날 10m 공기 소총의 서선화 선수가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믿을 수 없는 성적에 고개를 떨궜다.
개다가 유도 60kg급에서 또한 금메달이 기대됐던 최민호 선수가 ‘체중’이란 보이지 않는 적에 막혀 동메달에 그치는 등 계속된 안타까운 소식만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원희 선수가 당당히 첫 금메달을 땄기에 온 국민은 물론, 아테네로 떠나가기 전에 과천 경마공원 시상대에서 “꼭 금메달을 따오겠습니다”라고 다짐받았던 경마 팬들로서는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이선수의 금메달 길은 예선전부터 가시밭길이었다.
1, 2회전에서 만난 적수부터 세계 최고의 강호들이었기 때문에 사실 준결승, 결승이나 다름없었기 때문.
32강의 상대는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02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아나톨리 라류코프(벨로루시)였고, 16강에서 만난 제임스 페드로(미국)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48연승의 상승가도를 달리던 이원희에 제동을 건 강적이었다.
한편 8월18일(수), 90kg급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던 황희태 선수는 아쉽게 4강에서 무너졌지만 -100kg의 장성호와 +100kg 김성범 선수는 물론 KRA 탁구단과 승마단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