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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공백기 마필 4두 입상으로 팬들의 혼란 초래
경마는 베팅이 가능한 스포츠다. 베팅에서 이기기 위해선 경험을 통해 불안요소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경마를 즐기는 팬이라면 알고 있을 법한 불안요소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공백기 마필의 적은 입상 확률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지난주엔 공백기 마필들의 연이은 입상으로 팬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 6경주 ‘시원한질주’를 시작으로 ‘삭스우먼’, ‘아름다운강산’, ‘리딩레이디’등이 속속 입상함으로써 이변을 연출했다. 이중 ‘시원한질주’(49주, 인기순위 6위)와 ‘아름다운강산’(술후처치로 공백기 24주, 인기순위 8위)은 긴 공백기를 극복하고 입상해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반면에 일요일 10경주 ‘낸스윈’은 능력상 경쟁력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주의 공백기(우완관절염)로 인해 팬들에게 외면을 받았으며, 결과 또한 하위권에 머물러 기존의 상식을 그대로 대변했다.
공백기를 가진 마필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질병에 의한 휴양마와 마필 악벽에 의한 출주정지로 나눠진다. 이중 출주정지에 의한 공백기는 경주에 참가 하는 데 건강상으로 큰 문제점은 없으나 컨디션 조절이 관건으로 작용되고, 질병에 의한 휴양마는 재발에 의한 불안감으로 인해 무리한 경주전개를 하지 않는 점이 관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난주는 상식(?)의 틀을 깬 경주 경과로 인해 팬 입장에선 뜻밖의 결과에 당황할 수밖에 없는 한주였을 듯. 본지 서석훈 편집부장은 “현재 개인마주제로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마필의 존재 가치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그만큼 각 마방에서도 공백기 이후 첫 경주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 재발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재활 과정을 거쳐 경주에 임할 수밖에 없다.”며 팬들께 앞으로 공백기의 마필들을 결코 간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주를 계기로 공백기가 있는 마필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느껴 베팅 전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