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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출전두수와 마방, 기수간 양보없는 승부가 주된 원인
경마계엔 여러 가지 속설들이 있는데 특히 ‘휴장전 고배당 형성’은 경마를 즐기는 팬이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을 법한 기본 상식으로 통한다.
최근 3년간의 명절전 배당을 분석해 보면 100배 이상의 초고배당 출현이 2003년과 2004에 각 한번씩에 그쳤지만 올해들어 설휴장을 앞둔 주간동안 초고액배당, 소위`999배당`이 4번씩이나 쏟아져 명절전 들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는 경마장을 찾은 팬들로 하여금 대박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지만 예기치 못한 이변에 대부분의 팬들은 아쉬운 탄성을 내질렀을 터.
지난주 토요경마 5경주에서 인기마인 ‘엔터테이너’와 비인기마 ‘탑피크’(복승식 277.9배 쌍승식 458.5배)의 입상을 시작으로, 8경주 ‘런어웨이위키버’, ‘금성철벽’ 복승식 215.3배, 22일 7경주 ‘우리낭자’, ‘블랙주니어’ 복승식 546배 쌍승식 1682배, 8경주 ‘빅랜드’, ‘럭키존’ 복승식 110.5배까지 양 이틀에 걸쳐 무려 4번의 꿈의 배당이 나왔다.
이처럼 연이은 폭탄배당이 출현한 데에는 1월 한달동안 경주당 최대출전두수가 14두까지 확대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출주두수를 우선적으로 꼽을수 있겠고, 여기에 월말 그리고 휴장전이라는 변수가 작용, 각 마방과 기수간의 양보없는 승부로 이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와 반면 최저배당도 어느때보다 많았던 한주였다. 22일 4경주 ‘이터널챔피언’과 ‘스톤코우트’의 동반 입상을 비롯해 총 7개 경주에서 소위 "대끼리"배당이 출현, 배당의 "극과 극"을 달리기도. 설(구정) 휴장전 배당을 수치상으로 최근 3년(’03~ ’05 총 68경주)과 간단히 비교해 보면 ’03~ ’05까지 10배 미만은 53%(36개 경주), 100배 이상은 3%(2개 경주)로 나타났고, 금년 10배 미만은 62%(15개 경주), 100배 이상은 17%(4개 경주)로 저,고배당 모두 최근 3년에 비해 가장 이상적인 비율을 보여주었지만 저배당과 초고배당을 오가는 흐름 속에서 경마팬들에겐 휴장전주 경마가 어려움의 연속이었을 듯. 본지 김대유 기자는 "한번 고배당이 터지기 시작하면 얼마간 그 흐름이 이어졌다는 전례를 감안할때 휴장직후인 이번주 경마도 그리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당분간 팬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적으로 본지가 제공하고 있는 혼전경주 ‘고배당 베팅전략’이란 코너에서 지난 21일(토요일) 8경주 ‘런어웨이위키버’와 ‘금성철벽’을 주력 마권으로 추천해 무려 복승식 215.3배와 쌍승식 296.7배를 적중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독자들의 격려가 쇄도했는데 향후에도 본지에서 제공되는 많은 정보가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