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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관련 외국 업체와 협약식 체결 후 본격적 비육마 수입·수출 시작
국내 말고기 시장이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
최근 말고기 전문점, 비육마 수입·수출을 기획 중인 민간기업이 외국의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국내 말고기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2011년 정부의 말산업 공표 후에도 말고기 및 부가식품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획기적인 일이다.
경남 김해에 소재한 스프링팜코리아(sfok, Spring Farm of Korea)는 오는 7월 8일 한국에서의 말고기 전문점(프랜차이즈) 사업과 비육마 수출입 등을 위해 해외의 비육마 수출업체, 비육마 수입업체, 말고기 가공업체 등과 공식적인 업무협약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스프링팜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해외 업체는 국내에서 비육하게 될 말을 도입할 카자흐스탄의 비육마 수출업체인 Pioneer社·샤킨 지역 시장, 그리고 국내에서 비육된 말을 수입하고 일본 판매를 담당할 J.S팜, 말고기 가공업체인 일본의 berg-ben社 등이다.
스프링팜코리아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입한 말을 귀농인의 집과 비육농가에 분양한 이후 비육된 말을 다시 구매하는 형태로 국내에서 대단위 비육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올해 500두를 구매할 예정이며, 차츰 규모를 늘려 1만두 이상의 비육마 생산으로 농가의 주요한 소득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프링팜코리아 측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부터 비육마 사업을 추진했으나, 생물인 탓에 수입을 위한 검역절차가 까다로워 4년여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고 한다. 특히 그동안 국내 말 수입은 대부분 경주마 수입에 맞게 검역이 체결되어 있어 비육마 수입이 가능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스프링팜코리아의 최혜정 관리본부장은 “한국 검역을 통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한국 비육마 생산 및 대량 육성의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에서 비육된 말고기를 일본으로 수출할 것이다.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최고의 품질을 갖춘 말고기를 국내에 유통해 한우를 능가하는 말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5년도에 카자흐스탄에서 500두의 비육마를 수입해 국내 비육단계를 거친 후 일본으로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스프링팜코리아는 국내에도 프랜차이즈 말고기 전문점을 통해 일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말고기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등에 말고기 프랜차이즈 수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