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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렐리·노조무 면허 연장, 다나카 면허 종료
서울과 부경의 기수들이 새해를 맞아 새 출발을 알리고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서승운·조성곤·황종우 기수의 활동지역이 2016년 1월 1일부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소속의 서승운 기수는 부경으로, 부경 소속의 조성곤·황종우 기수는 서울로 이적해 2016년 1월 2일 경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승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2015년 1월에는 서울의 오경환 기수가 부경으로 활동지역을 변경해 현재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 기수 모두 지금까지의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새 출발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자 이와같은 도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서승운 기수는 경마대회 원정 차 부경을 찾을 때마다 호성적을 거두며 인정을 받은 바 있고, 2014년 KRA 컵 마일(GⅡ)에서는 ‘청룡비상’으로 부경에서 경마대회 우승까지 거둔 바 있다. 조성곤 기수 역시 올해 그랑프리(GⅠ)의 우승으로 서울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빠른 연착륙을 기대케 한다.
서승운 기수는 20일(일)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버리기라도 하듯 2승을 쌓아올리며 성공적으로 서울에서의 경주를 매듭지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서울에서 약 4년 간 말을 타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서울의 조교사님과 관리사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부경에 가더라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곤 기수 역시 그랑프리 우승 당시의 인터뷰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경에서 꾸준히 예뻐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부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새롭게 인사를 드리게 될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같은 기수들의 활동지역 변경은 향후 경마장 간의 교류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 경마장 간의 기수 오픈까지 기대해볼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부에서도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는 만큼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경의 용병 다나카 기수는 12월 31일부로 면허가 종료돼 더 이상의 국내활동은 없을 예정이다. 반면, 노조무 기수는 3개월, 보렐리 기수는 6개월의 면허기간을 더 연장하고 나서 향후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