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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은 올림픽 승마 응원 캠페인 펼쳐
승마 대중화가 지역 ‘풀뿌리’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먼저 함양군(군수 임창호)의 함양재경향우는 승마 특성화 학교인 위림초등학교에 말 한 두를 기증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11일 함양읍 삼휴길 함양승마장에서 임창호 군수, 재경향우 노환영 씨, 강은희 위림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 기증식이 있었다.
휴천면 남호마을 출신으로 서울마주협회 회원인 노환영 씨(75)가 승마 불모지인 함양의 고향 후배가 승마대회 수상 소식을 듣고 승마 인재 양성과 승마 활성화를 위해 이뤄지게 된 것. 노 씨는 승마대회 입상 성적을 기록한 천만 원 상당의 말을 기증했다.
노환영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과 서울로 올라가 국방부 생활 30년, 건설업 등에 종사하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고향 함양을 생각해왔다”며, “언론을 통해 고향 소식을 들으면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렜는데 최근 승마 꿈나무들이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을 보고 너무 기뻐 격려하고 싶었다. 승마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거액을 들여 말을 기증해 감사하다. 승마 꿈나무 육성과 승마 활성화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부터 지역 특색을 살려 승마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은 전국 대표 수박 생산지인 함안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승마 선수 응원 캠페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함안 수박이 승마 국가대표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캠페인은 비인기 종목 응원과 ‘우리 농산물 우리가 먹자’라는 의미를 엮어 비인기 종목인 승마를 응원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캠페인은 조경제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 소장을 비롯해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시설원예특작과 과장, 함안수박 생산자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함안 말산업육성공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관내 10여 개 학교, 1,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승마체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간 승마강습은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조경제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 소장은 “국내 승마를 대표하는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응원 캠페인에 참여했다”며, “건전한 여가 선용과 승마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의 승마 가족과 말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경제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 소장이 지역 특산물인 ‘수박’을 통해 올림픽 승마 선전을 기원하며 말산업육성공원을 알리는 캠페인을 하는 장면.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