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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몰랑 아카데미’는 제주 올레길 주민 행복 사업의 하나로 서귀포시가 주관하고, ㈔제주올레가 마을과 협업해 기획됐다. ‘몰랑몰랑 아카데미’에는 말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말과 친해지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는데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몰랑몰랑 4일 완성’과 ‘몰랑몰랑 2주 완성’이 있다. 과정을 수료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승마의 꽃이라 불리는 외승에 나설 수 있다.
외승 참가자들은 옷귀마테마타운의 자랑, 특히 민오름 아래 아름다운 방목지와 승마장 및 시설을 갖추고 있는 에코힐링마로의 편백나무숲, 비자나무숲 등을 지나는 10.5km 코스를 달린다.
헌마공신 김만일의 고향 의귀리 주민들이 설립한 의귀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옷귀마테마타운은 2012년부터 말 테마 조성 사업 3개년 과정을 통해 60만 평의 마을공동목장에 승마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에코힐링마로 10km 구간 조성, 목장 주위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민오름과 편백나무·비자나무 숲의 삼림욕 코스를 활용한 복합 말 테마타운이다.
‘옷귀’란 헌마공신 김만일 공이 수차례 걸쳐 수천 필의 말을 조정에 바친 공로를 치하하며 임금님으로부터 ‘귀한 비단 옷을 하사받았다’는 뜻에서 연유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옷귀유소년승마단’을 창단했고 10월 8일에는 ‘제1회 제주의귀 말 축제’를 개최, 지역주민들이 승마를 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기창 대표는 평소 “제1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제주에서 우리 말산업의 뿌리를 찾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의귀마을 영농조합법인의 옷귀마테마타운에서 승마단 학생들이 연습하는 장면.
이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