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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상금이 0원이라고 밝혔다.
대한승마협회(회장 박상진)는 지난 6월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승마 전문체육 분야 국내대회 참가비를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했다. 당시 참가비 인상의 이유로 ‘무분별한 대회 참가와 취소율 감소, 발생 수익금으로 대회 상금 집행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상금이 0원으로 책정되면서 참가비 인상이 다른 용도로 쓰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승마인들은 본지 <말산업저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참가비 인상 수익금을 대회 상금으로 활용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며, “예전부터 참가비 수익금을 상금으로 활용한다는 얘기는 많았지만, 한 번도 상금으로 쓰인 적을 본 적이 없다”며 상당한 의구심을 나타냈었다.
대한승마협회 측은 “2억 원을 상금으로 내는 방안을 검토하기는 했지만, 아직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아 결정할 수 없었다. 모든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승마계 일각에서는 “한국 승마 발전과 승마인들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대한승마협회가 대회 참가비는 인상하면서, 그 돈은 정작 다른 곳에 쓴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제52회 회장배 승마선수권대회’는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마지막 공식 승마대회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전문체육·생활체육으로 나눠 상주국제승마장과 발리오스승마클럽에서 각각 열렸다.
▲올해 마지막 승마대회인 ‘제52회 회장배 승마선수권대회’의 상금이 0원으로 치러졌다. 지난 10월 치러진 제2회 발리오스배 승마대회 때 모습.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