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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지난 12일 오후 박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최순실 씨 측에 각종 지원 결정을 한 경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한 걸로 알려졌다.
박상진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경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 씨 일가에 대한 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특검 소환에 앞서 제7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건강악화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특검 소환 당일에도 건강악화로 병원에서 나와 특검 소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회장이 최근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몸 상태를 고려해 비공개로 소환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같은 날 대한승마협회 총무이사인 김문수 삼성전자 부장도 함께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토대로 최순실 씨가 대한승마협회 장악을 돕기 위해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을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로 교체하라는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앞서 지난 3일에는 이영국 삼성전자 상무(당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2일 오전 특검에 출석해 2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8시경 귀가했다. 특검은 삼성의 최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국민연금공단의 삼성 합병 찬성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박상진 대한승마협회장이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돼 1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은 최순실 씨 측에 각종 지원 결정을 한 경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한 걸로 알려졌다. 조사 마치고 귀가하는 박상진 회장(사진 출처= 연합뉴스).
황인성 기자(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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