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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와의 연락을 통해 “자신은 귀국 생각이 없다”며, “자신의 아들은 덴마크에서 부모 없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보육원에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 씨가 귀국하지 않을 뜻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덴마크에서 구금 상태인 정 씨가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며 어머니 최순실씨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전해졌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 측은 적색수배 여부, 야당이 특별검사팀을 추천했는지, 특검이 정씨를 소환한 적이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이경재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문제가 있으니 덴마크 사법당국이 국제적 관점에서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오는 22일 정 씨의 구금이 끝나면 "한국으로 가면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호소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덴마크 현지 변호사 선임에 이어 한국 변호사로부터 협력을 받으면서 정씨의 송환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돼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유라의 구금 시한은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한 차례 연장된 오는 22일까지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의 연락을 통해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사한 가운데 덴마크 현지 변호사 선임에 이어 한국 변호사로부터 협력을 받으면서 정씨의 국내송환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갈무리).
황인성 기자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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