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20명 어린이가 뽑혔어요!

↑	▲한국마사회는 ‘유소년 승마 교육 표준화’를 위해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단원을 2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모집했다. 3월 4일에 `유소년 승마단 교육 설명회`가 개최됐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유소년 승마 교육 표준화’를 위해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단원을 2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모집했다.

이번 유소년 승마단 단원 모집 정원은 키즈(8~10세) 10명, 주니어(11~13세) 10명이다. 키즈 신청자 51명 중 참석은 44명이었으며, 주니어는 30명 중 27명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거운 걸 느낄 수 있었다.

유소년 승마단 신청자 양현진 어린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현진이는 초등학생 때 뉴질랜드, 몽골, 제주도를 갔었다. 거기에서 승마 체험을 했는데 아이가 말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승마를 시키고 싶다. 아이가 클수록 시간도 없을 거 같고, 제한 연령도 중학생에서 초등학교 6학년으로 바뀌어 중학생 되면 민간 승마장으로 가야 한다. 지금 이 프로그램은 거리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해 너무 좋은 기회다. 추첨에서 꼭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했다.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교육 설명회’가 시작되고 박찬욱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 승마진흥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오늘 이 자리는 이처럼 승마 활성화 사업에 핵심 프로그램인 키즈, 주니어 승마단의 교육 내용을 학부모님들께 설명하고 소중한 자녀분들을 저희에게 안전하게 맡겨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마련한 자리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유소년 승마 교육에 대한 표준 모델을 정립한다는 사업 목적에 맞게 국내 최고의 승마 교관과 최상의 승마 교육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만, 한정된 교관 인력과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승마 강습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참가 인원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승마진흥원은 2009년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계기로 미래 세대인 유소년에게 승마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마가 유소년들에게 건강한 신체와 정서발달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임을 입증했고 이후 정부의 유소년 중심 승마 활성화 정책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소년 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민간 승마장에 보급하기 위해 승마단을 운영하고 있다.

유소년 승마단 활동 내용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승마를 위해 시행 중인 기승 능력 인증 시험에 응시 △유소년 승마대회 이벤트 참여 △말 문화 공연 참여 △민간 유소년 승마단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인 ‘홀스 드림 멘토링’에 참여해 각 지역 유소년들과 교류 등 승마 홍보 마스코트로 활동한다.

안전사고에 대해 설명도 했다. 승마는 장점이 많은 활동이지만 큰 동물을 다루는 야외 활동이라 안전사고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진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물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말에서 떨어지거나 밟히는 사고는 말 전문가와 선수들한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말의 습성, 접근 방법, 주의사항을 이론을 통해 교육받고 실습한다. 아이들은 활동하기 전에 안전 도구를 착용하고 활동이 끝난 후에 벗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설명회가 끝난 후, 주니어 추첨식이 먼저 진행됐다.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모두 긴장한 마음으로 추첨식을 기다렸다. 주니어 승마단 참가자는 27명이 참석해 뽑게 할 탁구공도 27개가 추첨 박스에 담겼다. 이 중에 10개만 주니어라고 적혀져 있다. 첫 번째 김도현 어린이가 호명되고 공을 뽑았다. 가장 처음으로 뽑은 어린이가 주니어라고 적혀진 공을 처음으로 뽑았다. 도현 어린이도 기뻐서 소리 지르고 학부모도 환호성을 질렀다.

김도현 어린이 엄마는 “렛츠런파크 유소년 승마단에 들어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우리 아이가 제주도 가서 승마 체험과 초등학교 방과 후 승마 교육을 잠깐 받아봤지만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 대신 학부모가 나와서 뽑는 경우도 있었다. 주니어를 뽑은 학부모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들어갔고 탈락을 뽑은 학부모는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탈락한 아이들에게는 학부모가 “괜찮아. 다음 기회에 또 도전해보자”며 격려하기도 했다.

주니어 승마단 추첨식이 끝나고 바로 키즈 승마단 추첨식이 진행됐다. 더욱 눈에 띄었던 점은 전직 기수 출신 이금주 강릉영동대학교 승마산업학과 교수의 아들과 조카도 키즈 승마단 신청자였다.

키즈 승마단의 추첨식은 주니어 승마단 추첨식 때보다 더 긴장됐다. 경쟁률도 5:1로 높았다. 추첨식이 더욱 긴장됐던 이유는 44개 공 중에서 키즈라고 적힌 공이 20개째 뽑을 때도 나오지 않은 점이다. 승마단에 뽑힌 어린이는 기뻐서 뛰면서 부모의 품에 돌아갔지만 탈락한 어린이들은 울면서 들어가 희비가 엇갈렸다. 이금주 교수 아들도 탈락의 슬픔을 겪었다.

유소년 승마단 교육 설명회와 추첨식이 끝나고 탈락한 어린이들을 위해 승마 체험 시간을 가졌다. 현장을 가보니 탈락해서 슬프지만, 또 말을 타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학부모들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안도하며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유소년에게 승마는 신체와 정신을 단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스포츠이다. 유소년에게 균형 감각,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을 향상하고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이 공부하느라 책상에서 오래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데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생활 습관을 길러준다. 이로써 균형 잡힌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생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나와 말과의 관계,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단체와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책임감, 감정조절, 인내심, 문제해결능력, 자신감 향상 등을 발달시킬 수 있다. 자기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존감을 향상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유소년 승마 교육 표준화’를 위해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 단원을 2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모집했다. 3월 4일에 `유소년 승마단 교육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승마 활성화 사업에 핵심 프로그램인 키즈, 주니어 승마단의 교육 내용을 학부모에게 설명하고 안전사고 안내, 연간 일정표, 승마단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주니어 승마단과 키즈 승마단 각 10명씩 뽑는 추첨식이 진행됐다. 키즈 신청자 51명 중 참석은 44명, 주니어는 30면 중 27명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거운 걸 느낄 수 있었다. 키즈 승마단의 추첨식은 주니어 승마단 추첨식 때보다 높은 경쟁률로 더욱 긴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