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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승마 중심으로 많은 선수가 직접 말을 타고 뛸 수 있는 방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학생승마협회는 유소년 승마의 활성화라는 목표 아래 최대한 많은 수의 경기 개최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직접 말을 타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첫날인 15일 제1경기 마장마술 C 클래스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 40경기인 장애물 70 클래스 경기까지 총 40개의 경기가 배정됐다. 기존 승마대회에서 볼 수 없는 경기도 마련됐다.
추가적으로 현장 접수를 통해 각종 번외 경기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내승용마 유통 활성화를 위한 말 경매 및 품평회를 17일과 18일 양일간 세 차례 이상 실시할 예정이고, 당일 낙찰된 말로만 출전할 수 있는 경기도 마련한다.
또한, 아직 경기에 출전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기승능력인증제 6·7등급자도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 대회도 함께 개최한다. 17일과 18일 현장 접수를 통해 기승능력인증제와 호환성을 갖춘 특별한 대회를 연다는 것이다.
학생승마협회 관계자는 “승마를 배우는 아이들 모두가 전문 승마선수가 되는 게 목표는 아니다. 취미로 승마를 즐기는 유소년 승마층도 많기 때문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많은 경기가 열리는 만큼 2개의 마장에서 동시에 대회가 진행된다. 종목마다 출전 횟수 제한이 있으며, 말 1두는 하루에 1종목에만 출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든 이벤트성 경기는 오픈경기로 열려 학생, 일반, 생활체육 모두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학생승마대회를 넘어 하나의 승마 축제 및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이다.
최병욱 학생승마협회장은 “한정된 예산 가운데에서도 대회 준비를 위해 협회 임원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유소년 승마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병욱 회장을 비롯한 학생승마협회 임원들은 비교적 젊은 승마계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기존 승마대회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대목이다. 학생승마협회 이사들은 직접 해외의 선진 승마 사례를 찾아 분석할 정도의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학생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는 대회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17 춘계전국학생승마대회 겸 제5회 유소년전국승마대회’가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 작년 5월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춘계 전국학생승마대회 때 수상한 학생 선수들의 모습.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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