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목장에도 우수마들 많다... ‘경매 독립’ 선언
-내년부터 정례화 계획... 생산자협회도 적극 협조 약속
내륙생산자협회(회장/한종수)가 내달 29일(수)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매를 시행한다.
내륙생산자협회 민규동(킹스필드목장 대표) 경매분과위원은 내달 29일 오전 서울경마공원 예시장에서 보행검사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호가경매 방식으로 경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이 예상되는 예비경주마는 마사회 원당목장 육성마 6두 포함, 35두 내외. 내륙 민간목장들은 이번 경매를 위해 지난 18일(목) 제주도에서 열린 국산마 1차경매에는 예비경주마를 상장시키지 않았었다. 민 위원은 지난 경매에서 최고낙찰가 기록을 경신했던 ‘디디미’ 자마의 예를 들면서 “현재 내륙 민간목장에도 ‘디디미’ 자마를 포함해 우수한 혈통의 말들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협회는 예비상장마에 대해 마체검사를 실시중이며 1천2백∼3백만 원 정도의 예산을 책정,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등 관련단체에 경매시행을 공고하고 책자제작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현대영, 이하 생협)에도 협조를 요청, 생협으로부터 직원 파견 등 가능한 도움을 약속 받은 상태다. 민 위원은 “내년부터 약 두 차례 정도로 경매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륙생산자협회는 지난해 12월 내륙목장들이 생협에서 분리해 설립한 단체로 그동안 내륙목장들은 지리적인 이유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산마 경매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