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지난 주 39승 달성하며 대기록에 1승 남겨
-2000m에서 자기 최고기록 경신하는 노장투혼 발휘
4월 21일 일요경마 10경주에서 국민애마 ‘신세대’가 39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경주에서 계속되는 아쉬움 속에 2위와 3위에 머물던 ‘신세대’는 이번 경주에선 이성일 기수와 완벽한 호흡일치를 보여 주며 2위마를 7마신 차로 따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당일 경주에서 그다지 강한 상대가 출전하지 않아 단승식 1.7배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던 ‘신세대’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점령한 후 4코너까지 선입권의 마필들을 적절히 견제하며 편안한 레이스를 전개한 끝에 직선주로에선 전성기 시절의 걸음을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질주를 선보이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단순한 1승 추가 이상으로 고무적인 건 주파기록이 2분11초5로 자기의 2000m 최고기록인 2분11초7을 0.2초 경신했다는 것으로 10세라는 고령에 최근 경주들이 하향세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기록이라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데뷔 이후 66전 39승 2위 11회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신세대’의 40승 달성여부에 대해 경마전문가들은 최강자만 피한다면 다음 경주에서라도 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마가 선진화되면 될수록 깨지기 힘든 대기록인 40승, 갈수록 경주마의 현역시절이 줄어드는 세계적인 추세에 -씨수말이나 씨암말로 전환- 최상위군의 일류마 일수록 1년에 출전하는 횟수가 적다는 점을 반영한다면 ‘신세대’의 40승은 ‘영원한 최다승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마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는 ‘신세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상반기내에 40승을 달성한다면 11세가 되는 하반기에 화려한 은퇴식을 열어 주고 나머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마주와 조교사가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길 기대해 본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