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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현재 미(美) 리딩사이어 4위 ‘에이피인디’(A.P. INDY)의 자마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치프피트’가 1군 신고식을 훌륭히 치러냈다.
반면 재기를 노렸던 ‘골든아치’는 경주 후 마체 검사에서 왼쪽 앞다리 구절이 안좋은 점이 발견돼 6개월 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일요일 제11경주, ‘보카플라이어’, ‘베일드헤이’, ‘골든아치’등 기존 강자들과 ‘치프피트’, ‘자이언펀치’, ‘달러박스’등의 신예 강자들이 한판 승부를 펼쳤던 혼합1군 1900m 레이스에서 ‘치프피트’는 승군전부터 58kg이라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았지만(핸디캡 방식) 평소와 마찬가지로 결승주로에서 힘을 쏟아 붇는 추입 작전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치프피트’는 소속조 ‘밸류플레이’와 함께 그랑프리를 넘볼 수 있는 과천벌 최고마 반열에 명함을 올렸다.
‘치프피트’를 관리하고 있는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기본적으로 경주마보다는 향후 씨수말로서의 활약에 기대치를 갖고 있고, 승군전을 맞아 ‘베일드헤이’에게 결승주로에서 잡혔는데 결승선을 앞두고 다시 치고 나오며 우승을 거둬 나름대로 만족했던 레이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날 경주는 다음주에 펼쳐질 한국마사회장배(GⅢ, 혼합1군 2000m 핸디캡)를 앞두고 바로 그 밑단계 마필들이 우승을 노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특별경주급 편성이었다.
한편 복승률 100%로 1군에 승군했고, 지난해 YTN배에서 위력적인 3위를 차지해 그랑프리 우승 후보로도 점쳐졌던 ‘골든아치’는 본연의 모습인 선행 파워를 경주 중 한번도 발휘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재결 지정으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좌전구절 이단면 골연골염」의 판정이 나왔다.
마사회 보건팀 관계자는 “‘골든아치’의 왼쪽 앞다리 구절 상태는 일반적으로 6개월 가량의 치료 시간이 필요한데 마필 개체별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빠른 마필의 경우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마체 검사를 통과할 경우 경주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