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강자’ vs ‘자당’ 드디어 맞붙는다
- 20일 토요일 경마 제10경주 1800m 별정 1A
- 금세기 최고 이벤트 설날 전 펼쳐질까?
국산마 양대 산맥 ‘새강자’와 ‘자당’이 드디어 맞붙을 예정이다.
맞붙을 경주는 오는 1월20일(토), 제10경주, 1800m, 별정ⅠA.
현재 ‘새강자’와 ‘자당’은 새벽 훈련시 빨간 체킹(차기 경주 출전 예정을 의미)을 달고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리 조교사인 16조 박원선 조교사와 29조 강윤식 조교사도 1월20일, 제10경주를 마음에 두고 있다.
각 조교사들의 이번 격돌을 놓고 출사표를 간략하게 짚어 보면 먼저 ‘새강자’의 박원선 조교사는 “수술 이후 공백이 있다. 휴양 동안 약 30kg 정도의 체중이 불었는데 공백기가 너무 길면 마필에 좋지 않음으로 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고, ‘자당’의 강윤식 조교사도 “적정 출전 주기를 맞아 60kg 이상의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핸디캡 경주 보단 60kg으로 제한되는 별정경주가 1월 말에 있음으로 출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결국 금세기 최고의 이벤트라 불릴 만큼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국산마 자존심 2두가 설날 전인 오는 1월20일, 1800m 경주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강자’와 ‘자당’의 전력을 비교해 보면 ‘자당’쪽으로 다소 기우는 느낌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박조교사가 밝힌 것처럼 ‘새강자’의 공백에서 비롯된다. 비록 큰 수술은 아니지만 체중이 30kg정도 늘어날 정도로 운동량이 적었다는 것은, 분명 꾸준히 출전해 온 ‘자당’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당’은 지난해 경마대회 3관왕, 현재 10연승을 구가하며 2000년 연도 대표마로 선정될 만큼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게다가 대결 거리인 1800m 국산마 최고 주파기록(1분57초3)까지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5연승의 최다 연승기록, 경마대회 6관왕, 국산마 발전의 터전을 닦았다고 할 수 있는 ‘새강자’가 단순히 출전 공백으로 열세라는 예측은 금물이다.
아직까지의 평가는 ‘새강자’가 ‘자당’을 이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반대로 ‘자당’이 ‘새강자’를 이기는 것은 이변(?)이라 할 정도로 암말, 단거리에서 선전한 ‘자당’보다는 오픈, 장거리에서 선전한 ‘새강자’가 우위에 있을 것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결과를 떠나 국산마 양강이 맞붙을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마팬들은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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