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협, 총상금에 정확한 마필 원가 반영 요구
―조교사·기수협, 당분간 경쟁성 보류하고 IMF 이전 수준 회복해야
2002년도 경마상금협상이 본격 시작된다.
개괄적인 아웃라인을 정해 이미 한달 전부터 실무자간 접촉을 벌여온 한국마사회는 이제 각 경마단체의 의견을 수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부의 인상률 지침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인건비성은 약 5% 내외에서 정해질 전망이며, 총상금은 원가 산출에 의해 결정된다. 상금협상을 앞두고 각 경마단체는 일단 98년도 IMF 이전 수준 회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매년 정확한 마필 원가 및 각종 경비의 정확한 상금 반영을 주장해 온 마주협회는 올 해도 비슷한 요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수협회는 공상비 부분이 최대 현안 과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수협회는 또한 부산경남경마장 완공 전까지는 더 이상의 경쟁성 강화가 어렵다는 의견도 내비치고 있다.
해마다 경마상금협상은 각 단체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마사회와 이견을 보여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올해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사회는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11월 말에 농림부 승인을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필관계자 인건비 6% 인상이라는 정부 지침에 의거, 총상금은 3.3% 인상된 5백74억7천만원이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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