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6명 기수 변경, 총 24두 변경
- 기수변경 알지 못한 일부팬 혼선 빚어

지난 21일 일요경마가 시작되기 전 각 안내게시판에는 기수변경에 대한 안내문이 게시됐다.일요경마에 출전예정이었다가 기승을 할 수 없게 된 기수들은 최봉주, 박태종, 임대규, 고홍석, 권진환, 강경식 기수 등이다.
최봉주 기수는 토요일 첫 기승이었던 2경주 4번‘석천’에 기승 예시장에서 경주로로 이동하던 중 낙마를 하면서 허리와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최기수는 현재 안양 연세정형외과에 입원중으로 2월 9일 퇴원예정이다.
강경식 기수는 7경주 중 인마전도 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강경식 기수가 기승했던 4번‘좋은소식’은 최하위로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었는데, 갑자기 앞다리가 구부러지면서 달리던 힘에 의해 강기수도 경주로를 나뒹굴고 말았다. 당시 모니터를 지켜보던 경마팬들은 강기수가 말과 함께 넘어지면서 경주로를 뒹구는 모습을 보고, 심각한 부상이라며 걱정을 하는 표정이었다.
강기수는 사고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일 기수협회 숙소로 돌아왔지만 후유증으로 일요경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고홍석 기수는 토요일 8경주가 끝난 후 마필에서 낙마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끝이 났으나 역시 일요일 경주에는 나설 수 없었다.
박태종 기수는 토요일 경주가 끝난 뒤 조부의 부음을 전해듣고 곧바로 고향인 충북 진천으로 향했다.
이밖에 임대규, 권진환 기수는 연속된 쌀쌀한 날씨로 인해 감기몸살로 일요일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다.
무려 6명의 기수들이 대거 기수변경이 되었기 때문에 일요일 경마에서 총 24두의 경주마가 기수가 변경되었다. 특히 1경주에서는 14두의 마필중 5두에 기수변경이 생겨 경마팬에게 혼란을 야기시켰다.
한편 마사회는 관람대에 경마팬이 입장하기 전 이미 각 안내데스크 등에 기수변경에 대한 내용을 게재하고, 매경주 변경기수에 대해 안내방송을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했지만, 일부 경마팬은 기수변경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베팅을 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