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스포츠서울배 대회 못지않은 흥미로운 편성.
오늘(7월2일) 지난 5월28일 코리안더비에 출전했던 경주마들이 일반경주와 경마대회(스포츠서울배)에 출사표를 던져놓은 상태라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늘 10경주에는(국내산 2군 1800m 핸디캡 3세이상) 지난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백록정’(14조 조교사 김일성, 마주 임상윤)과 준우승 마필인 ‘토토로’(53조 조교사 김문갑, 마주 전신전) 그리고 ‘지상보배’(36조 조교사 김양선, 마주 구자선)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어 경마대회(7월 2일 일요일 9경주 스포츠서울배) 이외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의 재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중 ‘지상보배’는 데뷔 이후 승승장구하며 6연승을 달성했고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로 불려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러한 상승세를 무기로 지난 5월28일 코리안더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정작 경주가 시작되자 서해번쩍과의 무리한 선행경합으로 입상 실패하며 자존심이 무너졌었다. 비록 일반경주 이지만 당시 패배를 안겼던 ‘백록정’과 ‘토토로’를 다시 만나게 되었던 것. 이번 경주를 기회 삼아 명예 회복과 아울러 지난번 더비에서의 석패로 그동안 잃어버린 왕좌를 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백록정’과 ‘토토로’도 만만치 않은 각오로 경주에 임할 것이다.
특히 ‘백록정’은 그동안 코리안더비에서의 우승이 어부지리가 아닐까? 하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묵묵히 참아내고 있었으나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더 ‘지상보배’를 꺾어 더비에서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였음을 증명할 태세다.
또한 ‘토토로’도 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결코 2인자 자리에 만족할 수 없다며 ‘지상보배’와 ‘백록정’ 모두 이겨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더비에 출주마는 아니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희망나라’도 만만치 않는 도전 세력이다. ‘희망나라’는 안정된 주행자세와 뛰어난 선행 능력을 무기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비슷한 각질을 보유한 ‘지상보배’에게 부담을 안겨줄 전망이다.
한편 이 경주에 앞서 열리는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도 또 다른 더비 출주마들의 대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해번쩍’(11조 조교사 이인호 마주 이종원) ‘꿈이커’(34조 조교사 신우철 마주 박정열) ‘미스탱고’(15조 조교사 박희철 마주 김휘남) 등 3필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놓고 있은 상태지만 이들 외에도 기존 강자들이 많이 출전해 10경주 보다는 흥미가 반감된다는 의견이 높다.
박형배(마복)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