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배(GⅢ) 2차 등록 현황 “꿈의 무대가 익어간다”

↑	스타우드, 프렌치댄서, 풀조이

- 총 11두 예정등록 마치고 마무리 준비중

산뜻한 봄날의 시원한 질주를 다짐하며 단거리(1400m)에서 실력발휘를 뽐낼 마필들의 윤곽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31일(금) 뚝섬배 경마대회 2차 예정등록을 받은 결과 총 11두의 마필들이 출전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출전 예정마필은 지난 1차 등록 때와 동일한 것이다.
최근 새벽훈련에서 2두의 마필들이 주로 훈련에 불참하는 모습을 보여 출전의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11두 모두가 봄이 무르익는 경주로를 질주하게 되었다.
뚝섬배 경마대회는 대통령배 경마대회와 함께 국1군 연령오픈 조건으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뚝섬배는 일간스포츠배와 마사회장배에 세 번째로 오래된 경마대회로 전통을 자랑하며 그동안 ‘자당’, ‘쾌도난마’ 등 스타경주마 배출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2002년 이전에는 1200m라는 상위군으로는 최단 경주거리에서 경주를 펼치며 ‘자당’이라는 명마를 배출해 냈고, 2002년 1400m로 변경되면서 ‘쾌도난마’가 ‘새강자’를 꺾으며 둘만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전통을 자랑하는 뚝섬배는 단거리라는 특징이 있어 최상위군마의 단거리 경주에서의 우위를 비교한다는 점에서 다소 색다른 이벤트로 경마팬에게 인식되고 있다.
과거 일반경주에서 상위군마들은 장거리로 경주가 편성돼 획일적인 결과를 유도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뚝섬배를 통해 단거리에서의 능력 비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31일 현재 출전 예정등록을 마친 마필들을 보면, 지난해 우승마 ‘스타우드’, 제1회 <대통령배> 우승마 ‘프렌치댄서’, 무관의 제왕 ‘풀조이’등 그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기존 강자들에 도전하는 1군 신예들이 어느정도의 경주력을 보여줄지 여부다. 1군 경마대회는 처녀출전이지만 이미 최강세력으로 꼽히고 있는 ‘가야산성’, 지난해 <문화일보배>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한 ‘명문가문’, 지난해 3세마 지존으로 꼽히는 ‘순항함대’ 그리고 가공할 선행력의 ‘무량무변’ 등 어느때 보다 신예들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기존 1군강자 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뚝섬배 2차 예정등록 명단〉

순	마명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
1	멋진주말	한국	거	6	박천서	유미개발
2	순항함대	한국	수	4	신우철	김현래
3	프렌치댄서	한국	수	5	박희철	조원희
4	그랜드파워	한국	수	6	배휴준	지성한
5	풀조이	한국	수	6	양재철	윤임구
6	무량무변	한국	거	5	박대흥	김용정
7	명문가문	한국	거	5	박대흥	남승현
8	가야산성	한국	수	5	지용훈	이선호
9	쾌도난마	한국	수	8	지용훈	남기태
10	주상	한국	수	7	김순근	지대섭
11	스타우드	한국	수	6	곽영효	권광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