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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거리 시행으로 흥미 배가될 전망
지난 2000년 그랑프리 이후 중단됐던 2300m 경주가 5년 만에 부활된다.
‘경주마 보호차원’에서 중단됐던 2300m 경주거리가 시행된 배경은 경주마의 수준향상, 단·중거리에 치중되지 않고 장거리 경주마까지 고른 생산과 육성, 경마팬들의 요구 등에 따른 것. 이에 따라 그간 2000m를 최장거리로 시행해 세계 선진 경마국들에 비해 너무 단거리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 경마의 장거리 경주 수준 향상과 더불어, 최장거리 시행으로 경마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00m 경주거리는 시종 외주로만을 사용하게 되며, 출발선은 결승주로 4코너 100m 지점 앞이다. 장거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추입마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한 지구력을 요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힘있는 경주마들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 거리이기도 하다.
첫 선을 보이는 2300m 경주는 오늘 11경주로 국산 1군 2300m 암말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다. KRA는 올해 모든 경주 편성을 암말에 관심사를 두고 편성했으며, 이로 인해 첫 시행하는 2300m도 암말 경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국산1군 암말 경주란 편성 조건 때문에 8두만이 출마등록을 마쳤으며, 오랜만에 시행하는 거리인데다 우열도 적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2300m 최고 기록은 지난 95년 5월 무궁화배에서 ‘캐뷔’(박태종 기수)가 기록한 2분28초9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