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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손가락 부상으로 약 한달 보름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문은 완치와 더불어 53조 새 기수가 돼 컴백한다.
문세영과 53조는 이전부터 ‘무패강자’로 단단히 맺어져 있던 관계.
부상만 아니었어도 올해 코리안더비는 ‘무패강자’와 김효섭이 아닌 문세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아쉬움이 있는 가운데 완전한 몸 만들기를 끝내고, 그것도 현재 54개조 중에서 가장 마필 자원이 풍부하다는 53조 주전 기수로 재기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최단 기간내 100승 돌파가 가능했던 것은 당시 외국산마 자원이 풍부했던 10조였다는 점에서 현재 53조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그래서 “문세영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조가 53조고, 53조 또한 문세영 정도의 기량을 갖춘 기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들의 만남을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회는 기회지만 엄격한 53조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칫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를 내는 전문가들도 있다.
결국 문세영은 그동안 잘해 왔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선 앞으로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세영 기수와 기승 계약 체결을 한 53조 김문갑 조교사는 “상당히 잠재 능력이 풍부한 기수로 좀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부족한 점이 발견되면 보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두둑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