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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4월30일) 때 마사회장상을 수상한 이기회 기수가 27조와 계약을 한 것을 비롯해 최정섭 10조, 김낙현 16조, 손영진 49조 등 각각 새보금자리를 마련하며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정규 23기는 이들 외에도 박성광, 이희천 등 3명이 더 있으나 이들은 앞으로 부산에서 활약할 예정.
아직 뚜껑도 열리지 않은 이들을 경마교육원(이전:기수 양성소) 관계자의 평가를 참조해 보면 일단 예년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침착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20기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조경호 기수도 문세영, 이동국 등 동기들에 비해 형님뻘이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침착함이 돋보여 이같은 평가는 설득력을 얻는다. 23기 신인기수들의 연령은 대부분 25세다.
이들에 대한 또 다른 평가는 추입형 마필에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점이다. 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반적인 교육 방식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23기는 추입형 말몰이에 좀 더 치중했다”고 밝혔다.
침착하면서 추입형 말몰이에 강할 것이라는 전망을 종합하면 대략 23기 신인기수들의 기승 스타일이 짐작되지만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어떤 경험을 쌓고 성장해 가느냐에 있을 것이다.
한편, 후보생 때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한 이기회 기수는 신체적 조건이 좋고, 두뇌 회전이 빨라 어느 정도 실전에 익숙해지면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후한 점수를 받는 기대주다.
최근 20기들의 대단한 활약으로 신인 기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23기의 등장은 반갑지 않을 수 없고, 단기간 내에 100승을 돌파한 문세영 기수처럼 제2의, 제3의 문세영 기수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23기 기수 프로필
▲손영진(78년 2월 23일생)
포부 및 목표 :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사랑받는 기수가 되고 싶다.
▲ 최정섭(79년 2월 14일생)
포부 및 목표 : 우리나라 대표기수
▲ 이기회(78년 11월 4일생)
포부 및 목표 : 언제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영예기수가 되어 조교사를 하는 것이 목표
▲ 김낙현(78년 8월 17일생)
포부 및 목표 : 뉴질랜드 Auckland Cup에 참가하는 것. (부산 김도현 기수 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