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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강경식(정규 17기)기수가 기승법부적절로 경마일 4일의 기승정지를 당했다.
일요일 경마 제7경주(국산4군 1400m)에서 ‘아시아의영웅’에 기승했던 강경식은 결승주로에 접어들며 결승선 전방 150m전까지는 채찍 과다 사용으로 과태금을 물 정도로 적극적인 추진 동작을 보였지만 나머지 구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결국 7위에 그치면서 기승법부적절(결승선 추진 동작 불량)의 제재가 떨어졌다.
이날 상황에 대해 강경식 기수는 “평소 체중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오늘(5월30일) 여러 경주(2, 3, 5, 7R)를 연속해서 기승하다 보니 체력의 한계를 느꼈고 또 동지점에서 이미 결과가 정해졌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추진을 못했다”고 한국마사회(www.kra.co.kr) ‘재결 정보’란을 통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심판실에서는 체중조절 곤란으로 체력 상 어려움이 있고 또 경주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은 없으나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제재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최선”이 보기에 따라 가벼울 수도 무거울 수도 있는 기승정지 4일이란 제재가 이날 경주에서 부여된 것이다.
최근 부쩍 기승 회수를 늘려가며 서서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던 강경식이 또 다시 이런 제재를 받아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기수조교사 면허 갱신과 관련 “유효 기간은 1년(7월1일∼6월30일)이며 매년 면허 갱신을 위해서는 심사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기수의 경우 전체 기수의 평균 기승 회수의 10%를 채우지 못할 시(대략 연간 15회 안팎) 기수 면허가 박탈될 수도 있어 기승회수를 미처 채우지 못한 기수들이 최근 기승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