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세 강자들 중앙일보배에서 만나자!!
-국산 2세마 ‘무패강자’·‘프렌치댄서’ 내외경제배 노린다

서울경마공원에 떠오르는 국산 신예마들이 경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국산 3세마, 1800m 첫 도전에서 선행쾌승을 거둔 ‘기쁜우리’가 돋보인다. 9월 20일(토) 제 8경주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마 ‘제일이야’를 제압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전체적으로 무거워진 주로에서 1800m 1분 58초9의 주파기록도 괜찮았지만 장거리 첫 도전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다.
이외에도 토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안정적인 선입작전 이후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한 ‘대홍단’, 일요일 제9경주에서 더욱 좋아진 모습으로 우승을 거둔 ‘대청파’, 일요일 마지막 경주의 우승마 ‘스피드퍼스트’ 등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10월 19일(일)에 열리는 중앙일보배에서 일합을 겨룰 가능성이 높아 벌써부터 누가 진정한 신예강자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2세마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일요일 6경주의 ‘무패강자’, 승군전 1200m 첫 도전에 만만치 않은 강자들을 만났지만 외곽선입 작전 이후 끈기 있는 모습을 과시하며 2위를 차지했다. 비록 3연승엔 실패했지만 1200m를 1분 14초5로 주파한 것이나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고도 종반 근성을 발휘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요일 4경주의 ‘프렌치댄서’ , 국산5군 2세마 경주에서 손쉽게 2연승을 거두었다. 아직 강자와의 경합이 없어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볼 때 2004년 더비 우승후보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들은 12월 7일에 있는 내외경제배(국산2세마만 출전)에서 최강2세마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과천벌의 기대주로 쑥쑥 크고 있는 신예강자들이 한국경마의 대들보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