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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이성일 기수)이 광복절기념 특별경주에서 국산 1군의 강자들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마중 가장 무거운 60.5kg이라는 과도한 중량 때문에 손쉬운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는 적극적인 경주 운영 끝에 4마신차의 낙승을 거둔 것.
의외의 부진으로 한때 국산 강자군에서 밀려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를 낫기도 했던 ‘합천’은 이로써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다시 한번 국산 최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비호돌이’, ‘햇빛마을’과 더불어 국산 3세마 강자로 떠오른 ‘지어지선’(배휴준 기수)은 차분한 선입작전후 끈기를 발휘해 2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차세대 강자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합천’과 더불어 강력한 인기를 모았던 ‘보람이’(원정일 기수)는 주특기인 순발력을 살리지 못하고 어렵게 선행을 나서는 어려운 경주 운영과 중반 이후 ‘합천’의 반격에 무릎을 꿇고 4위로 밀려났다. 초반 선행에 나선 ‘빛나는별’(문정균 기수)은 직전경주 ‘잠보’, ‘주연’ 등의 국산 강자들에 이어 이번에 ‘보람이’를 침몰시키는데 일조함으로써 국산 1군 “선행마 킬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원선 조교사 인터뷰
- 경주전 ‘합천’의 입상을 낙관했는지
▲ 낙관은 하지 않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게 경주를 지켜봤다. 기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우승을 차지한 것 같고, 기대대로 우승을 차지해줘 기쁘다.
- 앞으로 ‘합천’의 기대치와 경마대회 출전 계획은
▲ 계속된 과중량으로 인해서 앞다리 연골이 썩 좋지 못한 상태다.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경마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건만 맞다면 어느 대회든 출전할 것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