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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산물 주고 받기
한국마사회는 야간경마 마지막 주를 맞아 성대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음력 칠월칠석 견우직녀의 날을 앞두고 8월 18일(토) 서울경마공원에 천여쌍의 견우직녀가 모여 제짝 찾기에 나서는 것. 한국마사회와 한국번체농업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데, 우리 농산물을 주고받으며 젊은 남녀 5백쌍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만남의 장이다.
국적불명의 외래문화가 번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것에 익숙치 않은 젊은남녀 수천명이 우리 것에 대한 제 몫 찾아주기 행사를 펼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의는 크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뜻깊은 행사를 축하하고 앞으로 우리 문화가 자리 잡도록 승화시키기 위해 음악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가 함께 한다.
음악회에는 가수와 국악인, 피아니스트, 탤런트가 출연해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특별 초대손님으로 최고의 금실을 자랑하는 이충희·최란 부부가 견우직녀의 모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장 및 경마공원 전역에서는 인삼초콜릿, 야생화향수, 떡 등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카페테리아가 운영되며 허브 등 우수 아이디어 농산물 전시· 판매행사와 꽃과 새 전시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기’행사도 펼쳐져 야간경마가 막바지에 달하는 이번주에는 경마공원 전역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무르익을 전망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