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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마주로 활동 중인 한국마사회는 보유 3세마 ‘J. S. Choice’가 7월 30일 미국 뉴욕주(州)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1,600미터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우승한 ‘Black Tide’와 도착 차이는 1과 1/4마신.
비교적 불리한 9번 게이트를 부여받은 ‘J. S. Choice’는 3코너까지 2~3위로 전개하며 경주를 풀어갔으나 우승마 ‘Black Tide’는 이미 멀찌감치 앞서 나간 상황. 마지막 코너에서 ‘J. S. Choice’는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이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Black Tide’는 5승을 거둔 5세마로 현지 우대 적용으로 출전했기에 대부분 1승을 거둔 다른 경주마들과 겨누었을 때 ‘J. S. Choice’의 준우승은 사실상 ‘우승’과 다름없었다는 평가. 게다가 지난해 브리더즈컵에서 입은 부상으로 8개월간 경주로를 떠났다가 6월에 재기한 뒤 두 번째 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기록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혈통 스포츠인 경마, 말들의 달리기 시합에서 스피드지수는 특히 중요하다. 이번 경주를 통해 스피드지수 106을 기록한 ‘J. S. Choice’는 전년 대비 16포인트를 높였다. 향후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게 된 것. 참고로 올해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한 ‘Always Dreaming’의 스피드지수는 104였다.
스피드지수는 케이닉스 사업과도 관련이 깊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스피드지수는 씨수말의 데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Maclean`s Music’이라는 말은 단 한번 출전하고 은퇴했음에도 씨수말로 데뷔가 가능했다. 해당 경주에서 115의 스피드지수를 획득했기 때문.
현재 케이닉스마(馬) 중 스피드지수가 가장 높은 말은 7월 사라토가 경주에서 대승을 거둔 ‘Mr. Crow’로 118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단순히 씨수말 데뷔가 목적이 아닌 만큼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해 높은 교배료를 받는 명마로 변모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경마 올림픽’ 美 브리더즈컵에 출전한 ‘J. S. Choice’가 7월 30일, 재기 두 번째 대회인 미국 뉴욕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1,600미터 대회에서 준우승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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