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신인기수들 경마공원에 신선한 바람 일으켜
-미완의 대기 많아 앞으로 뛰어난 활약 기대
20기 신인기수들의 활약이 막 움트는 새싹처럼 서울 경마공원에 신선함을 더해 주고 있다.
새해 들어 20기 신인기수들의 선전이 서서히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지난 주 경마에선 당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토요일 3경주에 출전한 허재영 기수, 데뷔전이었던 ‘탄력’에 기승해 선입작전으로 최선을 다하며 3위를 차지한 건 예고편에 불과했다. 5경주에 출전한 전덕용 기수, 2위를 12번이나 한 후에 지난 주 첫 승을 달성하더니 이번 주 비인기마인 ‘거룩함’에 기승해 기습선행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복승식 26.0배, 쌍승식 90.4배를 터트렸다. 7경주에 출전한 유재필 기수, 동기들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당일 전혀 관심권 밖이었던 ‘호남제일’에 기승해 2위 입상에 성공하며 228.6배라는 초고액배당을 토해냈다.
일요일 경마에서도 20기 기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최근 부진했던 이신영 기수가 6경주에서 ‘에버니랩소디’로 시원한 선행작전을 구사하며 우승을 차지하더니 외산마 1군 경주였던 10경주에선 20기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동틀때’에 기승해 강적들을 물리치며 통산 9승 째를 기록했다.
작년 7월 6일에 정식으로 경주로에 데뷔한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확실한 평가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20기 신인기수들이 서서히 경주로에 적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앞으로 더 활약할 것은 ‘명약관화’다.
팬들은 언제나 새로운 스타를 원한다. 만들어진 부분보다 앞으로 만들어 가야할 부분이 더 많은 미완의 대기-20기 신인기수들, 넘치는 패기와 젊음을 무기로 떠오르는 샛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