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급 태풍을 일으키며 과천벌을 평정한 ‘새강자’가 이번에는 10연승에 도전한다.
11일 오늘 국산1군 1700m레이스에 출전하는 ‘새강자’는 특별한 강자가 없어 10연승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무서운 3세마 ‘새강자’에게 이미 적수는 없다. 그러나 쉼없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대들이 다음주에 펼쳐질 뚝섬배 패권을 노리며 모조리 빠진 상태라 일반경주에 출전하는 ‘새강자’로서는 「누워서 떡 먹기」보다 손쉬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새강자’는 데뷔후 10전 9승을 달성했고 99년 들어서는 7전 전승의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어 통산 90%, 올 해에는 무려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새강자’의 유일한 적수로 꼽혔던 ‘당대제일’은 이미 노령화에 따른 전력 누수를 드러냈고 이밖에 기존 세력판도를 깨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신예 군단, ‘만석꾼’‘자당’등도 한 두차례 ‘새강자’에 패배한 경험이 있어 이번 레이스는 ‘새강자’에게 한결 수월한 인상을 풍기고 있는 게 사실.
연승하는 과정에서 이미 각 군 강자들을 차례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켜왔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마의 벽으로 일컬어지는 60kg의 부담중량도 수월하게 이겨냈고 국산 최정상의 ‘당대제일’도 어렵지 않게 꺾었으므로 현 시점에서 ‘새강자’를 상대할 마필을 찾아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새강자’는 새해맞이 특별경주 우승으로 99년을 시작한 후, 탐라배, 스포츠투데이배, 마사회장배등 크고 작은 경마대회를 연이어 석권, 하반기에 펼쳐질 뚝섬배와 문화일보배까지 거머쥘 경우, 사상초유의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새강자’는 1200m 단거리로 펼쳐지는 뚝섬배 대신 일반경주 출전으로 급선회, 아쉬움을 던진 바 있다.
어쨌든 ‘새강자’가 오늘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0연승을 달성케되므로 ‘가속도’의 11연승 기록에 한 개 차이로 바짝 좇을 수 있게 된다.
그럴 경우, 앞으로 남은 3개월간 2연승만 추가해도 최다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돼, 국산마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이희경 wohaha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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