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4군, 군체계 변경에 따른 변수 많다
기존 4군마 중 잔류한 마필들 상대적 강세
군체계 변경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외국산마 4군 경주에 그 여파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월1일부로 외산마 4군은 기존 80두에서 138두로 증가되었는데 이중 5군마 100두가 편입된 점을 감안한다면 순수 4군에 잔류한 마필은 38두.
이들 38두가 2월중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는 기존 호주, 뉴질랜드 4군마 중 승군 후 거리적응력이 떨어져 별다른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던 말들이 예상 밖의 저조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산 마필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미국산마의 경주능력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가 작용, 매 경주 미국산마가 인기마로 꼽힘으로써 심심치않게 고액배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23일(토) 4경주에서 기존 4군이었던 ‘탁현’(뉴, 암, 3세)이 우승하며 복승식 38.5배, 쌍승식 62.7배의 고액배당이 기록된 것도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하는 예다.
지금까지는 부진했으나 ‘탁현’처럼 입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로는 ‘말리부’(러, 수, 31전 1승 2위 1회), 선행력은 뛰어나나 지구력이 문제시되었던 ‘카운트블로’(호, 암, 5세, 31전 1승), ‘브라이어나베이’(뉴, 암, 5세, 20전 2위 3회), ‘기그로피따’(우크라이나, 암, 5세)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외국산 4군 경주는 기존 4군에 그대로 잔류한 마필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베팅에 임해야 할 것이며, 단지 미국산이기 때문에 잘 뛸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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