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경마문화창조에 이바지한 경마인들 수상의 영광
―김양선 조교사 상금 전액 ‘양지의 집’에 쾌척…이웃 사랑 “실천”
―정진태 서울마주협회장 등 경마관계자 참석해 수상자와 기쁨 나눠

2001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기수, 조교사, 경주마와 경마 발전에 이바지한 경마관계자들을 시상하는 경마문화상 시상식이 16일(수) 오전 11시 한국마사회 내 천마정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한 경마문화상 시상식에는 수상자들과 정진태 서울마주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수 부문에서는 8백승 돌파와 함께 한 해 1백승 달성을 일궈낸 박태종 기수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조교사 부문은 치열한 경쟁 끝에 다승왕을 차지한 김양선 조교사(36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까지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주마 부문에서는 그랑프리 우승의 주역 ‘다함께’(윤흥렬 마주)가 최우수 경주마로 뽑힌데 이어, 국산 3세마로 경마대회 2관왕을 달성했던 ‘쾌도난마’(남기태 마주, 지용훈 조교사 대리 수상)와 최고의 국산마로 거듭난 ‘무비동자’(김길중 마주)가 우수 경주마로 각각 선정됐다.
한편, 경마문화창달과 발전에 이바지한 경마인들에게 주어지는 공로상 부문에서는 지난해 부지런히 방송사와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경마알리기에 앞장섰던 한국마사회 홍보팀의 이상호씨와 인터넷 경마문화 및 각종 경마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정민영(인터넷 경마문화 김훈 기수 팬클럽 시삽)씨와 최민효(인터넷 경마문화 회원 ID/CMC)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본지의 ‘조교사 작전공개’나 ‘밀착취재’와 같은 코너를 통해 경마정보 알리기에 적극 나섰던 강윤식 조교사(29조)와 인터넷 경마문화에서 ‘홍대유의 경마장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홍대유 기수협회장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외에 정진태 서울마주협회장과 김문영 본지 발행인, 김광일 본지 상무이사가 함께 해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특히 김양선 조교사는 지체 장애인 수용소 ‘양지의 집’(원장/성치도)에 상금 전액을 쾌척,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의미가 큰 자리였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