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6일(토)부터 12월 23일(일)까지 경마일 95일간 시행된 2001년 경마는 매출액 5조5천억원, 입장인원 1천3백만명의 외형지표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전년대비 입장인원 12.4% 증가, 매출액은 무려 30%이상 신장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최고 입장인원을 기록했던 5월 6일(일)에는 무려 16만8천여명이 경마공원 본장과 각 지점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 경륜이 휴장에 접어든 12월에는 매주 매출액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마지막 경마일이었던 12월 23일에는 한 경주 매출액만 1백억을 넘어섰으며, 이날 총 매출액은 8백22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륜을 비롯한 카지노 산업, 축구복표 등 본격화된 경쟁산업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외형지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경주마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팬들에게 제공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경마문화제 부활, 경마팬 사은 축제, 야간경마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로 경마공원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본격화된 노후지점 교체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대전지점, 광주지점과 같은 지방지점도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경마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호전시켰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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