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승마장 및 부산·경남 경마장 기공식
경마 지방화·대중화 “첫 삽”
-경마장 2005년 개장, 경마발전 밑거름 될 것으로 기대
-부산·경남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에도 한 몫
‘지방경마시대 개막으로 경마대중화와 지역발전을 하나로’
지난 27일(월) 오전 11시 부산·경남 경마장 기공식이 열렸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일대 37만여평의 경마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을 비롯, 한갑수 농림수산부 장관, 안상영 부산광역시장, 김혁규 경남도지사, 허태열 국회 농림수산위 의원 등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한 승마장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마장 건설을 축하했다.
윤영호 한국마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마장 건설은 세수를 통한 지역발전은 물론, 경주마 생산을 촉진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막대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한국마사회만의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계획된 시일 안에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갑수 농림부 장관은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 후, 정부는 경영진단을 통해 중·장기 경마발전계획을 수립, 국산마 중심의 국적 있는 경마시행, 경마팬 증가에 대비한 대 경마팬 서비스 정책, 경마수익의 사회 환원 등 경마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격려사를 대신했다. 기공식이 끝난 뒤 참석인사들은 조홍상 부산·경남 경마장 건설사업단장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받은 후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부산·경남 지역의 각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대거 참석, 부산·경남 경마장에 거는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반영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승마대회에 사용되는 승마장은 내년 7월, 부산·경남 경마장은 200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공사비 4천 7백여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 이번 승마장, 경마장 건설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승마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2005년 부산·경남 경마장 개장으로 경마의 지방화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지역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권현 기자 knhn@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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