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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군의 순발력 앞세워 우승,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 기대치 업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 ‘군자삼락’ 다소 늦은 추입으로 준우승
제주마 부문의 향후 5년을 책임질 최강 기대주를 선정하는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장타명성’(고임계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마 5세 이하 기대주 7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는 오는 10월 14일 예정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의 예선전 경주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장타명성’을 필두로 입상에 성공한 ‘군자삼락’, ‘일류어천’ 등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의 출전 우선권을 획득했다.
박빙의 양상이 예상된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는 의외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주 초반 순조로운 선행 작전을 펼친 ‘장타명성’은 종반 최선 버티기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1110m의 거리, 외곽 게이트, 강력한 상대 등의 여건상 선행 작전이 쉽지 않았으나 최선 버티기에 성공했고, 최강 기대주로 낙점됐다.
‘장타명성’의 통산 성적은 13전 8승 준우승 3회다. 61.5%의 승률에 84.6%의 입상률을 기록 중인 기대주로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를 통해 데뷔 첫 특별경주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장타명성’은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전천후 경주마다. 초반 스타트 능력이 우수해 선행 전개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최후미 추입력 발휘가 가능하다. 8월 19일 경주에서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치를 높였다면,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선 선행력으로 상대를 제압해 잠재력을 입증 받았다.
‘장타명성’에 이어 준우승은 ‘군자삼락’이 차지했다. 3세마 ‘군자삼락’의 이력은 화려하다. 2016년 제주마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최고의 제주마를 선정하는 제주일마배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에서 보여준 ‘군자삼락’의 경주력은 월등했으나 늦은 추입 작전이 아쉬웠다. 선행 전개를 펼친 ‘장타명성’이 기대이상 선전한 점도 패인으로 꼽을 수 있다.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관심은 오는 10월 14일 예정된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에 모아진다. 총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제주도지사배 클래식 경마대회는 제주마축제 기간에 시행돼 의미가 크고, 연말 미리 보는 제주일마배 경마대회로 관심이 집중된다.
신흥 강자로 부각된 ‘장타명성’을 필두로, 설욕에 나설 ‘군자삼락’, ‘일류어천’. ‘황용신화’ 등이 펼칠 자존심 경쟁이 흥미롭게 작용될 전망이다.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 성적
순위>경주마>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장타명성>암>3세>55>안득수>강대은>고임계>1:29.9
2>군자삼락>거>3세>56>문현진>심도연>오경보>1:30.0(목)
3>일류어천>거>4세>57>한영민>이태용>강태민>1:30.4(2½)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 제주사랑·농촌사랑 특별경주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