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부터 한·일 양국 기수들의 친선교류를 목적으로 시작된 한·일기수 친선축구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경마장 기수협회는 양국의 경마일정을 고려, 3월중에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일정을 논의한 결과, 오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일본측 기수협회에 통보하였으나, 일본 기수협회 측에서 3월말부터 지방순회경마가 시작된다며 난색을 표명함으로써 올해 한·일 기수 친선축구대회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하게 된 것.
서영석 기수협회 총무이사는 “일본기수들이 가장 여유가 있는 때가 3월인데, 이 시기가 지나면 사실상 축구대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올해 그냥 넘어가게 되면 내년에도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어렵게 성사된 교류인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일 기수 친선축구대회는 97년 국제경마대회에 참석했던 이성일 기수가 일본측 기수와 만나 한·일 기수간 교류를 제안하면서 마련되었고, 첫해 일본기수들을 초청해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뤘고, 지난해에는 한국기수들이 일본을 방문해 서로간의 우호를 다졌었다.

작 성 자 : 권순옥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