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버지니아에서 출생한 세크리테리엇(Secreteriat)은 미국 역사상 9번째 삼관마(Triple Crown)의 자리에 오른 명마이다. 경주를 스스로 판단해 전개할 줄 아는 영리함과, 또한 완벽한 마체는 서러브렛의 상징처럼 회자되어 왔다.
1972년 7월, 2세때 경주로에 데뷔한 세크리테리엇은 데뷔전에서 4위를 하였으나, 그후 로렐  퓨처리티(Laurel Futurity)와  벨몬트 퓨처리티(Belmont Futurity) 가든 스테이크 스테이크스(Garden stake Stakes) 등에서 우승하며 7연승을 달리고, 샴페인 스테이크스(Champagne Stakes)에선 우승후 착순변경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아 2세 수말 참피언과 연도대표마 자리에 동시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켄터키 클레이본 목장에서는 3세까지만 경주를 하고 그 이후에는 클레이본 목장에서 씨수말 생활을 하는 조건으로  6,080,000달러라는 거금을 제시하였다.
1973년 3세가 된 세크릿테리엇은 기대대로 3관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첫 번째 삼관경주인 켄터키더비(G1 2000)에서는 늦발을 하였으나(이때까지만 해도 도주마로 알려져 있었다) 여유있는 추입으로 2와 1/2마신 차이의 우승을 거두었고, 다음 경주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G1 1900)에서도 선행을 빼앗긴 후 기수가 직선주로에서 채찍을 대려는 순간 스스로 스퍼트를 시작해 역시 2와 1/2마신 차이의 우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경주인 벨몬트 스테이크스(G1 2400)에서는 무난히 단독선행에 성공하였는데, 무려 31마신차의 대승을 거두며 2분 24초라는 (모래주로)세계신기록을 작성하였다.
이렇게 3관마가 된 후에도 알링턴 초청경주(Alington invitation) 우승, 말보로컵(Marlboro Cup)  세계신기록, 맨오워 스테이크(Man O’ War Stakes) 코스레코드, 카나디안 국제컵(Canadian Internatinal) 등에서 우승하며 3세수말 참피언, 잔디주로참피언, 연도대표마 자리를 석권하였다. 은퇴후 예정되로 클레이본 목장에서 씨수말이 되어  많은 자마를 남겼고 1989년 1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러나 전형적인 미국 혈통을 가진 세크리테리엇이 미국에서 씨수말로 크게 성공하기엔 좋은 조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내에는 현재 소수의 사이어라인 만이 들어와 있다.

작 성 자 : 정용철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