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예상배당률 기록, 출전두수 적고 마필 간 능력격차 적을 때 발생
―인기마의 연승 과대포장에 따른 필연적 결과
2월 18일 8경주 외국산마 3군경주 1,400m로 치러진 특별경주에서 예상을 뒤엎고 ‘텔즈’와 ‘비전이천’이 동반 입상하며 복승식 2백99배라는 폭탄 배당을 만들어냈다. 이는 8경주 예상배당율 중 최고배당이었다. 3연승을 구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아스트라시아’가 5위, ‘퍼스트코트’가 3위로 입상에 실패한 결과였다.
지난해 7월 1일 4경주 7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국산마 3군 1,200m 레이스에서 ‘무패가도’와 ‘수영’이 동반입상하며 1백3.9배라는 고액배당을 만들어 냈는데 이때 역시 해당경주 최고예상배당률이 그대로 확정된 케이스. 이 경주에서는 ‘무패가도’의 부담중량이 51kg으로 최저였다는 사실을 무심코 넘긴 경우.
또한 지난해 4월 23일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외산마 5군 1,000m로 치러진 제3경주에서 ‘황토밭’과 ‘캐너피리프’가 동반 입상 복승식 3백82.2배의 고배당이 터졌는데 이 역시 해당경주 최고예상배당률이었다.
경마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부담을 피하기 위해 연승마를 인기마로 지목하려는 예상지들의 예상경향과 경마팬들의 심리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승세 마필을 선호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마가 확률게임이기 때문에 최근의 컨디션과 경주성적에 바탕을 둔 우승마 추리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경마팬들의 간과하고 넘기는 점은 직전경주 대비 기수변경, 거리적응력과 부담중량의 변화상황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최고예상배당률이 확정배당률이 되는 경우는 1년에 1-2차례에 불과하지만, 출전마간 능력격차가 미세하고, 기수변경, 부담중량의 변화, 경주거리 변화 등 경주외적 환경을 총체적으로 분석한다면 적중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경마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