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찍질하려고 일어나는 찰나에 사행한 것

지난주 일요일(3월4일) 11경주 우승을 차지한 11번 ‘동틀때’(기수 방춘식)의 내측사행에 대해 심판실이 입장을 밝혔다. 마사회 홈페이지와 심판실을 통해 항의가 빗발쳤던 ‘동틀때’의 내측사행은 순위변경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
심판실의 정형석 과장은 “많은 경마팬들이 중계용 화면만 보고, 순위변경이라고 항의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밝히면서 “방춘식 기수가 기승한 ‘동틀때’는 공교롭게도 고성이 기수가 기승한 ‘나이트온더무브’가 채찍질을 하려고 일어나는 찰나에 밀고 들어갔기 때문에 중계용 화면만 보면 상당히 방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동틀때’가 사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트온더무브’ 역시 사행을 하려는 찰나였기 때문에 순위변경 사유에는 해당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중계용으론 볼 수 없는 정면화면과 후면화면을 보면 이러한 사실이 입증이 되고, 이미 이에 대해 항의한 경마팬이 직접 심판실을 찾아와 확인하고 돌아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방춘식 기수는 순위변경과는 관계없이 내측사행만 인정, 기승정지 이틀의 제재를 받았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