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주말 정도에 제주도 대천목장으로 이동
- 5월중이면 씨암말로 교배 가능할 듯

지난주 일요일 은퇴전을 치른 ‘자당’(6세, 암)이 경주마 생활을 접고, 다음주 주말 정도에 대천목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당’은 지난주 경주를 끝으로 빠르면 이번주에 바로 씨암말로 제주도 대천목장으로 바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한 주 미뤄지게 된 것. 바쁜 교배 일정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대천목장으로 내려갈 계획을 잡았던 것으로, 정상적으로 올 봄 교배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천목장의 김경민씨는 “임신을 앞두고 간단한 검사가 끝나면 바로 씨수말 선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면서 “5월중에는 모든 준비가 끝나고, 교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당’이 뛰어난 순발력으로 과천벌을 주름잡았던 경주마인 만큼, 최대한 어울리는 씨수말을 찾을 것이고, 우수한 자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를 했다.
따라서 경마팬들이 기대하는 ‘자당’의 은퇴식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
한편 지난주 일요일 10경주에 마지막 은퇴전을 치른 ‘자당’은 특유의 도주력을 살리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지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6위라는 성적에 만족했다. 이로써 ‘자당’은 통산 25전 14승(경마대회 4승) 2위 5회의 성적을 거뒀으며, 그간 거둬들인 상금은 5억6천여만원을 기록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