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새강자’진정한 지존을 가리자!
-나머지 마필들 들러리는 서지 않는다!

1993년 개인마주제로의 전환 이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제10회 마주협회장배가 일요일 9경주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쌓인 제10회 대회 우승마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8마리의 국산, 외국산 초일류마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관심은 우승마의 행방에 집중되고 있다.
일단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외국산마를 대표하는 ‘다함께’와 국산마를 대표하는 ‘새강자’2마리가 거론되고 있다. 2001년도 그랑프리 우승마인 ‘다함께’와 1999년도 그랑프리 우승마 ‘새강자’는 이번 대회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한 자존심대결이 기대될 뿐 아니라 외산마 쌍두마차인 ‘더스파이커’와 함께 2마리를 출전시키는 박원덕 조교사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박원선 조교사의 형제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경마대회의 특성상 나머지 6마리의 마필들도 모두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폭발적인 파워의‘더스파이커’, 상승세가 무서운 ‘부움’, 최고의 암말 ‘차지유어글래스’, 무조건 단독선행 ‘통일천하’, 노련미의 ‘스트라이크테러’, 국산마로 이변 노릴 ‘정각산’까지 어느 한 마리 무시하기 어려운 편성이라고 전문가들은 경주결과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작년 대회 우승마였던 ‘포트오먼’은 훈련중 컨디션난조를 보이며 출전이 취소돼 진정한 강자들의 진검승부를 원하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줄 전망이다.  
제1회 ‘쇼파라’, 제2회 ‘거창’, 제3회 ‘한빛’, 제4회 ‘아침누리’, 제5회 ‘블랙킹’, 제6회 ‘풀그림’, 제7회 ‘울프사일런서’, 제8회 ‘비산’, 제9회 ‘포트오먼’, 역대 우승마들의 면면만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주협회장배, 과연 제 10회 우승마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일요일 9경주를 다같이 지켜 보도록 하자.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마명 산지 성별 나이 조교사 마주  
차지유어글래스  호 암 5 이왕언  범양해운  
새강자  한 거 6 박원선  장석린  
더스파이커  뉴 거 5 박원덕  박찬준  
다함께  뉴 수 5 박원덕  윤흥열  
스트라이크테러  뉴 거 7 정지은  지대섭  
부움  뉴 거 5 이종구  최인재  
정각산  한 수 6 강승영  지대섭  
통일천하  뉴 거 4 지용철  박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