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가도‘미네럴워터’, “난 멈추지 않는다!!”
-‘마하플러스’, “최근 부진을 만회하겠다!!”
-‘인천상륙’·‘엘무스고’·‘장수’, 도전장!

지난 2000년까지 경마대회로 시행되다, 지난해부터 특별경주로 격이 낮아진 AJC트로피 특별경주가 오늘 7경주에 펼쳐진다.
총5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1800m 별정ⅠC 경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10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굿데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러클윈’(미,4,암). 1400m까지밖에 뛰어보지 않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막강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기대주인 만큼 1800m도 무난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러클윈’을 출전시킨 곽영효 조교사(19조)는 “지난 굿데이배 경마대회 이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지구력을 보강했다”고 밝히는 한편 “아직 1800m는 검증이 안됐기 때문에 장담하기 어렵겠지만, 충분히 해볼만하다”며 기대치를 드러냈다. 5연승을 거두며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미러클윈’이 만약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앞으로 외산마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여기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경주마는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 기대주 ‘미네럴워터’(미,거,5)다. 폭발적인 파워와 막강한 뒷심을 겸비한 ‘미네럴워터’는 아직 강자와의 경험이 부족하고 1400m를 처음 뛰어본다는 단점은 있지만, 최근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전망이다.
그 외 상대마로는 출전마중 59kg으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엘무스고’, 강자틈에서 전력을 다지고 출전한 ‘인천상륙’, 지난해 동아일보배 우승마인 ‘마하플러스’, 국산마로 52kg이라는 최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장수’ 등으로 모두 언제든지 한 발을 쓸 수 있어 끝까지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로빙’을 비롯해 ‘다함께’, ‘울프사일런서’, ‘법왕’ 등 쟁쟁한 경주마들을 배출했던 이번 AJC 특별경주에서 이번에는 또 어떤 신예가 등장하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는 올 하반기 외산마 판도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